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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잔의 종류와 특징

travelpark 2022. 5. 31.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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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맥주를 마실 때 잔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맥주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다양한 잔의 종류에 대해서 알고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맥주잔을 선택할 때 먼저 생각해야할 것은 아름다움입니다. 맥주의 색깔과 잘 어울려서 맥주의 불투명함이나 투명함을 강조해주고 거품이 아름다운 모양으로 떠오를 수 있게 해주는 형태의 잔을 골라야합니다

 

그리고 아름다움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맛입니다. 맥주의 거품은 잔에 따라 다르게 만들어집니다. 어떤 잔에서는 다른 잔에 비해 생각보다 빨리 가스가 빠져나가 맛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 맥주를 마실 때 코로 느끼는 향 역시 중요한데 부적절한 잔 때문에 맥주 거품에서 전해지는 훌륭한 향을 느끼지 못한다면 큰 손해일 것입니다.

 

일반적인 맥주 축제를 가면 맥주맛을 반감시키는 플라스틱 컵이나 비어슈타인 잔에 맥주를 마시게 되는데 이런 경우는 맥주의 맛보다 분위기를 즐기기 위한 상황이기 때문에 별 수 없습니다. 이번엔 조용히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상황에서 고를 수 있는 다양한 잔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1.테쿠(Teku)

이 독특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가진 잔은 맥주바 인기 아이템입니다. 잔 입구가 좁아져서 향에 집중할 수 있고 둥근 아랫부분은 필요한 경우에 손으로 쥐고 온기로 데울 수도 있습니다. 모든 맥주 스타일에 어울리는 훌륭한 잔입니다.

 

2.튤립형 글라스

테이블 글라스나 이나오(INAO) 테이스팅 글라스 버전으로 마치 위스키를 시음하듯 맥주를 완벽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좁은 입구는 향을 집중시키고 잔의 형태는 맥주를 입안으로 깔끔하고 안정적으로 흘려넣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품위를 지키면서 조금씩 맥주를 마실 수 있게 해주는 잔입니다.

 

3.파우웰 콱(Pauwel Kwak) 전용잔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이 잔의 독특한 모양은 맥주잔을 말의 편자에 걸어두기 위한 것이었으며 덕분에 마부들은 마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맥주를 마실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마케팅을 목적으로 개발된 이 아름다운 잔은 편리하거나 맥주의 맛을 살려주지는 않지만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을 정도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4.챌리스(Chalice)

이 잔은 실용성을 찾기는 힘듭니다. 형태는 더블이나 트리플 비어를 만드는 수도원의 느낌이 납니다, 무겁고 보통 가장자리가 두껍기 때문에 입술에 닿는 느낌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입구가 활짝 열려있어 가스가 빨리 빠져나가고 향이 코에 닿지 않고 공기 중에 그대로 흩어져버립니다.

 

5.플루트(Flute) 샴페인 글라스

 

맥주를 마시면서 우아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디아 페일 에일(IPA)이나 윗비어를 마시기에 잘 어울립니다. 길쭉한 잔 모양이 가벼운 거품과 맥주의 색, 기포를 잘 보여줍니다. 게다가 용량이 적어 맥주를 좀 더 오래 신선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6.바이젠(Weizen) 글라스

 

아름답게 디자인된 독일 잔으로 밀로 만드는 바이젠비어의 표준 잔입니다. 맥주의 빛나는 투명함이나 예쁘게 흐려지는 모양, 아름다운 갈색을 즐기기에 적합하고 표면에 밀도 높은 거품층을 만들어줍니다.

 

7.스니프터(Snifter)

 

눈 내리는 겨울밤 벽난로 앞 가죽소파에서 영국 귀족처럼 차분하고 고고하게 앉아 평온하게 발리 와인이나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마시기에 최적의 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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