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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또 다시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꽃샘추위도 물러가면서 봄이 오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예년보다 더 따뜻한 겨울이 오고 있다곤 하지만 매서운 바람이 불면 옷깃을 여미고 움츠러드는 건 변함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따뜻한 봄이 오면 사람들도 더 활기차지고 사회적 에너지가 올라가죠.

 

일출시간도 겨울보다 점점 길어지고 일몰시간도 점점 더 늦어지고 있는 요즘 변함없이 서머타임(Summer time)이라는 단어가 뉴스에서 들려옵니다. 과연 이 서머타임이란 무엇인데 매번 이 시기에 시행된다고 할까요?

 

서머타임(Summer time)은 하절기에 국가 표준시를 원래 시간보다 앞당겨서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한 시간을 앞당겨 사용하는데 미국에서는 일광 절약 시간제(Daylight saving time) 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 서머타임은 사실 영국에서 낮이 길어지는 하절기에 좀 더 해가 뜰 때 활동을 많이 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900년대 초반부터 기틀이 생겼고 세계 대전도 이 제도 도입에 영향을 줬다고 합니다. 특히 서유럽 기준 여름철에는 해가 새벽 5시 이전에 뜨기도 하기 때문에 표준시를 변경 시키지 않으면 해가 뜬 시간에 잠들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아직은 전기가 귀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런 일광 낭비를 줄이기 위해 하계철에는 표준시를 한시간 더 증가시켜서 해가 뜬 시간에 좀 더 많은 생활을 하고 해가 짧아지는 동계철에는 다시 표준시를 원래대로 되돌려서 사용한 것이 서머타임의 시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요새는 조명의 발달로 밤에도 한낮처럼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그래도 어두운 밤에 조명을 키고 활동을 하는 것과 해가 떠있는 시간에 야외활동하는 것은 비교할 수 없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서머타임 제도를 시행하고 안하고의 차이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영국을 비롯한 서유럽에서는 대부분 아직도 서머타임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머타임을 시행하게 되면 기존 8시를 9시로 바꿔 표기하게 됩니다. 평소에 8시에 출근했다고 가정했을 때 서머타임 시행 전 기준 7시에 출근해야 8시 출근한 것과 같아지기 때문에 한 시간씩 일찍 하루를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서머타임이 시행되면 가지고 있는 시계를 모두 한 시간 앞당겨 생활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948~1951년, 1955~1960년 잠시 시행했다가 국내와 맞지 않아 중단되었고 이후 1987년에 1988 서울 올림픽 때문에 일시적으로 시행했다가 다시 폐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 같은 하절기에는 영국과의 시차가 9시간이 아닌 8시간으로 줄어드는 신기한 상황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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