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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1월의 첫 주 평일이 다 지나고 주말을 지나고 있습니다. 다음 주엔 많은 국민들이 우승하기를 기대하고 있는 2023 AFC 아시안컵이 카타르에서 개최됩니다. 비슷한 일정으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도 개최되는데요. 유로 대회만 주목을 받던 이전과 다르게 많은 아시아, 아프리카 스타 선수들이 탄생하면서 다른 대륙간 대회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근데 이런 대륙간 대회를 구분할 때 의문점이 드는 것이 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은 경우는 그나마 수에즈 지역을 중심으로 지도에서 아시아 대륙과 구분짓기 쉽고 유럽과 아프리카도 지중해라는 바다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구분이 어렵지 않은데 도대체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는 어떻게 구분 지어지는 것일까요?

 

위키 백과를 찾아보면 아시아와 유럽을 나누는 지리적 기준은 다르다넬스 해협, 마르마라해, 보스포루스 해협, 흑해, 캅카스산맥, 카스피해, 우랄강, 우랄산맥에서 카라해를 경계로 삼는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나누는 기준은 수에즈 지협과 홍해를 기준으로 삼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기준으로 삼는다는 다르다넬스 해협, 마르마라해, 보스포루스 해협, 흑해, 캅카스산맥, 카스피해, 우랄강, 우랄산맥은 도대체 지도에서 어떤 지역일까요? 먼저 마르마라해, 흑해, 카스피해는 그리스와 튀르키예, 이란, 러시아, 카자흐스탄 주변에 있는 바다들입니다. 아래 지도 기준으로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마르마라해, 흑해, 카스피해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위 지도를 보시면 느끼는게 있겠지만 가장 지도에서 나누기 힘든 지역이 이스탄불 부근의 튀르키예 부분입니다. 다르다넬스 해협, 보스포루스 해협이 바로 튀르키예 부근인데 다음 지도를 확인해보겠습니다.

 

 

첫번째 지도가 다르다넬스 해협이고 두번째 지도가 보스포루스 해협입니다. 두 곳 다 튀르키예 지역으로 기준선 서쪽을 유럽, 동쪽을 아시아로 구분짓습니다.

 

 

다음은 캅카스 산맥입니다. 이 산맥을 기준으로 북쪽은 러시아, 남쪽은 조지아와 아제르바이잔 국경이 맞닿아있는데요. 이 산맥을 기준으로 북쪽을 유럽, 남쪽을 아시아로 구분짓습니다.

 

 

다음은 우랄산맥과 우랄강입니다. 두 지역 모두 한 국가에 있는 지역으로 우랄산맥은 러시아 영토에서 동쪽을 시베리아 지역과 서쪽을 구분지어주는 산맥입니다. 이 산맥을 기준으로 왼쪽을 유럽, 오른쪽을 아시아로 구분짓습니다. 우랄강은 카자흐스탄을 흐르는 강인데 이 강을 중심으로 왼쪽은 유럽, 오른쪽은 아시아로 구분짓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아시아를 구분지을 수 있는 기준을 보기 위해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경계를 확인해보겠습니다.

 

 

위 지역이 바로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구분짓는 수에즈 지협입니다. 수에즈 운하가 건설된 이후 운하로 유명한 바로 그 근처 지역입니다. 역시 기준선의 서쪽을 유럽, 동쪽을 아시아로 구분 짓습니다.

 

 

오늘의 최종목표인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 최종본을 그려본 마지막 사진입니다. 북쪽의 우랄산맥과 우랄강을 거쳐 카스피해, 캅카스산맥, 흑해를 지나 보스포루스 해협, 마르마라해, 다르다넬스 해협 마지막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구분짓는 수에즈 지협까지 기준선을 그려봤습니다.

 

지도를 이렇게 놓고 보니 러시아와 튀르키예, 카자흐스탄 같은 경계선에 걸친 나라들에 대해 의문이 생깁니다. 과연 이 나라들은 유럽인가 아시아인가? 국제대회를 보면 러시아와 튀르키예는 유럽, 카자흐스탄은 아시아에 속하곤 하는데 영토의 크기로만 놓고 보면 러시아와 튀르키예도 아시아로 생각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긴 합니다.

 

사실 아시아 서쪽이 아닌 동쪽을 놓고 보게 되면 태평양 쪽의 수많은 섬들이 또 오세아니아 지역과 경계 지을 때 애매한 지역이 생기긴 합니다. 그래서인지 아메리카나 아프리카는 대륙이라고 지칭하지만 유럽과 아시아는 지역으로만 구분할 뿐  대륙의 경우 유라시아 대륙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일부 지리학자들은 아프리카와 유럽, 아시아 지역을 하나로 합친 아프로 유라시아 대륙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호기심이 생겨 재미로 알아본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항상 경계 지역 설정에는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분쟁이 생기기도 합니다. 역사적으로 시간이 흐른 뒤에는 기준이 변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내용이 맞다 틀리다를 논하기보다 기존에 이렇게 구분을 짓고 있다까지만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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