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온도와 화씨 온도의 차이는 무엇일까? 변환 계산법은?

요즘 이상기온으로 인해 폭염이 심해지면서 평소보다 더 자주 온도를 확인하는 횟수가 잦아졌습니다. 전세계에서 대부분 섭씨 온도방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물론 섭씨 온도를 당연하게 보고 있지만 미국의 경우 화씨 온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화씨 온도를 사용하는 국가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초강대국 미국이 사용하다보니 아예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화씨 온도를 보면 같은 기온이지만 섭씨 온도보다 훨씬 표현하는 수치가 크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과연 섭씨 온도와 화씨 온도의 차이는 무엇이며 변환 계산법은 어떻게 될까요?

 

먼저 섭씨 온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섭씨 온도는 1기압 기준에서 물의 어는점을 0도, 끓는점을 100도로 정한 온도 체계입니다. 1742년 스웨덴의 천문학자 안데르스 셀시우스가 처음으로 제안했기 때문에 제안자의 이름을 따 영미권에서는 ‘Celsius’로 부르고 있고 사용 기호는 앞 글자를 딴 °C입니다.

 

화씨 온도는 다니엘 가브리엘 파렌하이트라는 물리학자가 1724년에 처음으로 개념을 공식화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이름을 따 화씨 온도를 'Fahrenheit'로 부르고 있고 사용 기호는 앞글자를 딴 °F입니다. 화씨 온도에서는 물이 어는점이 32도이고 끓는점이 212도입니다.

 

섭씨 온도는 물이 어는점에서 끓는점까지를 100등분으로 표현한 반면에 화씨 온도는 180등분으로 표현했기 때문에 똑같은 온도도 더 숫자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왜 화씨 온도가 이렇게 불편하게 표현되기 시작한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 사용하던 온도계가 주로 기상관측용이었고 기준점 이하의 수치가 나오지 않게 만들었는데 인공적으로 가장 차갑게 만들 수 있던 온도가 섭씨 온도 기준 약 -17.8°C 였고 그 온도가 화씨의 0°F가 됐다는 설이 있습니다.

 

섭씨를 화씨로 변환하는 방법은 위에서 말했던 등분과 물이 어는점 시작 온도의 차이를 이용하면 됩니다. 섭씨는 100등분으로 물이 어는점부터 끓는점을 나누고 화씨는 180등분으로 물이 어는점부터 끓는점을 나누기 때문에 섭씨 온도에 180을 곱하고 100으로 나눈 뒤에 화씨와 섭씨의 물이 어는점의 차이인 32도를 더해주면 됩니다.

 

예를 들어 섭씨 온도 28도를 화씨 온도로 변환하려면 28 *180 / 100 + 32 = 82.4 이런 식으로 계산해주면 됩니다. 섭씨 온도 28도는 화씨 온도 82.4도가 되는 것입니다. 화씨 온도를 섭씨 온도로 변환하려면 반대로 계산해주면 됩니다.

 

화씨 온도에서 먼저 32도를 빼주고 100을 곱한 뒤 180으로 나눠주면 섭씨 온도가 됩니다. 계산식으로 다시 표현하자면 이렇게 됩니다. (82.4 - 32) * 100 / 180 = 28

 

다시 정리해보면 섭씨와 화씨 온도 변환법은 100, 180, 32라는 숫자와 섭씨 온도가 100등분, 화씨 온도가 180등분이라는 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섭씨에서 화씨로 변환할 때는 화씨 온도 등분인 180을 먼저 곱해주고 섭씨 온도 등분인 100을 나눠준 뒤 32를 더해주면 되고 화씨에서 섭씨로 변환할 때는 32을 먼저 빼준 뒤에 섭씨 온도 등분인 100을 먼저 곱해주고 화씨 등분인 180을 나눠주면 됩니다. 스마트폰에서 검색만 하면 쉽게 변환해 정보를 알 수도 있겠지만 계산법이 그다지 어렵지 않기 때문에 화씨 온도를 접했을 때 한번 사용해보시길 추천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