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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창과 곱창, 대창의 차이는?

travelpark 2022. 8. 1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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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이런 선선한 여름밤에는 고소한 막창이나 곱창, 대창 구이와 함께하는 소주 한 잔 생각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지친 하루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메뉴로 인기가 많은 막창, 곱창, 대창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막창이란?

소와 돼지 모두 막창이 있는데 부위는 다릅니다. 소막창은 소에서는 4번째 위인 주름위를 구운 음식으로 붉은 색깔을 띠기 때문에 홍창이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소막창은 지방이 거의 없어 열량이 적어 담백합니다. 

 

돼지막창은 돼지 대장의 직장 쪽 아랫부분 내장 부위 입니다. 양 자체는 얼마 안 되는데 상당히 기름지기 때문에 포만감이 금방 들기도 합니다. 실제 가게에서 파는 막창은 대장 전체와 함께 파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막창을 주문했을 때 두께가 상대적으로 얇은 것들이 있으면 그게 대장일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불에 구워 먹고 거의 대부분 강한 양념과 함께 구워먹는 대장과 달리 막창은 아무 양념 없이 구워도 다량의 지방 덕분에 굉장히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고추장, 막장, 소금 등의 간단한 양념에 찍어 밥이랑 먹지만 다른 고기구이처럼 술안주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구의 유명한 대표 음식으로 대구에서는 쪽파와 청양고추를 섞어서 만든 양념 된장에 막창을 찍어먹습니다. 인천에서는 소스로 콩가루가 나오는데 콩가루를 찍어먹으면 막창의 고소하면서 바삭함과 쫄깃한 맛을 한번에 느낄 수 있습니다.

 

막창은 구이 외에 전골로도 요리해 먹습니다. 막창 전문점에 가면 막창을 사용한 전골 요리를 만날 수 있는데 지방이 너무 많아 기름만으로도 국물이 걸쭉해지지만 그 맛은 일품이라고 합니다.

 

곱창이란?

곱창은 소나 돼지의 작은창자로 만든 요리입니다. 일반적으로 막창이 대부분 돼지막창을 뜻하는 것과 다르게 곱창은 대부분 소곱창을 뜻합니다.

 

곱창은 탄력섬유가 많아 쫄깃하며 곱창 안에 있는 곱이 상당히 고소해 고아서 먹거나 구워먹습니다. 한국에서는 술안주로 많이 먹는 곱창전골과 곱창구이, 한 끼 식사로 많이 먹는 내장탕과 곰탕을 만드는 데 씁니다. 1소접시(100그램)에 141킬로칼로리 정도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철분과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곱창의 가격은 거의 소고기 상급 부위 수준으로 비싼데, 손질에 손이 많이 가는 것도 하나의 이유이지만 도축하자마자 바로 식당으로 보내야 해서 유통 과정에도 비용이 꽤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신선도가 생명인 재료이기 때문에 냉동보관은 커녕 냉장보관도 오래 해서는 안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전에는 도축장 근처에서나 특수부위로 맛볼 수 있었고 현재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질 좋은 곱창을 구하기는 쉽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꾸준히 찾는 사람들이 많아 근래에는 진공포장 기술을 이용해 소곱창을 판매하는 시도도 하고 있습니다.


곱창 속에 차 있는 곱은 쫀득쫀득한 액체를 말하는데 소장 안에 남아있는 수분, 지방과 소화액의 덩어리입니다. 신선한 곱창은 소의 종류나 품질에 상관 없이 곱이 두툼하게 차오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도축 후 시간이 오래 지났거나 냉동한 곱창은 곱이 잘 차오르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곱의 양이 곱창의 품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곱 자체는 위생적으로 문제가 없으므로 먹어도 됩니다. 겉과 속을 뒤집어서 깨끗하게 씻어내도 열을 가하면 곱창벽에서 곱이 녹아나옵니다. 곱창 손질 시 세척을 너무 과도하게 하면 곱창벽 조직이 상해서 익히기도 전부터 아까운 곱이 액체처럼 줄줄 흘러나오기 때문에 곱창을 잘 손질하는 것도 기술이라고 합니다.

 

대창이란?

대창은 소의 큰창자로 소 한 마리에서는 약 2kg 정도가 나오고 주로 양념구이의 형태로 소비하는 음식입니다. 곱창에 비해 장 표면에 내장 지방이 많이 붙어있는 부위입니다. 대창을 보면 안에 지방이 들어가있는데 겉과 속을 뒤집어서 요리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대창의 곱은 곱창의 곱과는 다릅니다. 대창 바깥에는 장끼리 들러붙는 것을 막는 윤활제 역할의 지방 조직이 존재하는데 이동물성 지방 덩어리를 대창의 곱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방을 제거하고 파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대창을 뒤집어서 팔기 때문에 실제 구이를 먹을 때 보면 안에 곱이 들어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포화지방이 많은 동물성 지방이라 건강에 좋지는 않지만 구워 먹을 때 고소한 기름의 맛이 나서 오히려 곱창보다 대창을 더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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