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마스크 고르는 법

갈수록 미세먼지 때문에 삶의 질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전엔 봄이나 가을 정도만 심해지던 미세먼지가 최근엔 겨울에도 나타나고 있고 오히려 미세먼지 없는 날이 적을 정도로 심해졌습니다. 이러한 미세먼지는 우리 건강을 해치는 유해물질이 들어있는데요. 이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많이 들어올수록 여러가지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노인의 경우 사망에 영향을 미치거나 임산부의 경우 태아의 사산 위험성이나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커질 수 있고 태어나더라도 폐질환을 가지고 태어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이러한 위험성을 가진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보편적인 방법은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인데요.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미세먼지 차단용 마스크를 하고 다닙니다. 하지만 이 미세먼지 마스크도 제대로 알고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미세먼지 마스크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일반 방한용 마스크나 얇은 종이 일반 마스크는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착용을 하셔도 아무 효과가 없습니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2.5µm보다 작기 때문에 미세먼지 입자를 걸러낼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하셔야 합니다. 약국이나 편의점에 가시면 '의약외품'이라는 문자와 함께 'KF 마크'가 표기되어 있는지 마스크가 있는데요. 이런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와 달리 미세먼지 입자를 걸러낼 수 있는 성능이 있습니다. 

'의약외품'이라는 문자와 'KF80', 'KF94', 'KF99' 등이 표시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실 수 있는데요. 우선 'KF'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받았다는 뜻이고 뒤에 나타나는 숫자에 따라 미세먼지 입자차단 성능이 달라집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KF80' 마스크는 평균 0.6μm 크기의 미세입자를 80퍼센트 이상 걸러낼 수 있으며, 'KF94' 마스크는 0.46μm 미세입자를 94% 걸러낼 수 있고, 'KF99'는 99%까지 걸러낼 수 있다고 합니다. 

'KF80' 마스크만 쓰더라도 왠만한 미세먼지는 차단이 된다고 하지만 초미세먼지까지 생각한다고 하면 'KF94'나 'KF99'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마스크를 쓴다고 능사는 아니겠죠? 호흡기인 코와 입을 완전히 덮을 수 있도록 마스크를 밀착시켜서 써야만 미세먼지가 차단된다는 것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그리고 천식이나 비염 환자 같이 폐 기능이 약하거나, 심장 질환을 앓는 환자는 마스크 착용시 호흡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 무작정 'KF99'와 같이 입자가 촘촘한 마스크를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정상적인 호흡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의료진과 상의 후에 마스크를 착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국발 미세먼지. 마스크가 모든 것을 해결해줄 수는 없겠지만 우리 모두 적절한 마스크 사용법을 알아두고 최대한 미세먼지로 부터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하루가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