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Life/Info

아이스팩 버리는 법

travelpark 2018. 12. 22. 23:14
반응형

요새 택배로 신선식품을 주문하는 경우 많으시죠? 그 때마다 하나둘 같이 따라오는 아이스팩. 몇 개 정도는 실생활에서 쏠쏠하게 사용하지만 하나둘 냉동실이 쌓이다보면 골치 아파지는 경우 많으실 겁니다. 저도 지난주에만 젓갈 든 택배를 두 번 받아 아이스팩이 2개나 늘어나 버렸는데요. 이번에는 아이스팩 버리는 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블로그에서 아이스팩 속 내용물에 소금을 넣고 잘 섞으면 물처럼 변해서 하수구에 흘려보내면 된다고 포스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유튜브에 영상까지 찍어 보여주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내용물에 굵은 소금을 뿌린 후 나무젓가락 등으로 잘 저으면 안에 있는 알갱이들이 정말 액체로 변합니다. 이렇게 액체화 된 아이스팩의 내용물을 개수대 하수나 변기에 넣어 버리고, 겉비닐은 분리수거해주면 된다고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이 액체들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도 되지 않는 이 내용이 오래 전부터 정말 많은 블로그나 카페 등에서 무분별하게 유포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처리 방법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아이스팩이 상온에서 젤 상태가 되는 것은 물을 빨아들이는 고흡수성 수지가 들어있기 때문인데 한 때 유해성 논란이 일었던 생리대 속 화학물질 중 하나인 폴리아크릴레이트 같은 고분자화합물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이 물질은 하수처리장에서 걸러지지 않아 다른 물질과 만났을 때 좋지 못한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물고기의 몸에 들어가 먹이사슬을 통해서 사람이 섭취할 가능성까지 무시할 수 없다고 하네요. 


바다 또는 하천으로 흘러들어가 그곳에 사는 생태계 종에게 어떠한 변화를 일으킬지 아직 예측이 안되고 있고 증명된 것이 없지만, 이 물질은 고분자화합물이기 때문에 직접 흡입할 경우 큰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 플라스틱을 통째로 삼킨 채로 망에 걸려 화제가 되는 생선들을 보면 무시할 수준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게다가 소금으로 제대로 용해시키지 않았을 경우 뭉친 알갱이들이 하수관을 막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이스팩 버리는 법을 알고 싶어서 검색까지 했는데 결론은 그냥 버리라는 건가 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저는 비닐 윗부분을 잘라내서 겉비닐은 비닐류로 재활용하고 내용물만 종량제 봉투에 버리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아이스팩의 90% 이상은 수분이 차지하기 때문에 실제로 내용물을 말리면 굉장히 작은 덩어리만 남습니다. 건조시킨 후 흡습제만 남았을 때 비닐은 재활용하고 흡습제는 쓰레기 봉투에 버리면 환경도 보호하고 골치 아픈 아이스팩 덩어리들도 쉽게 처리할 수 있겠죠?


마지막으로 혹시나 귀찮아서 아이스팩 비닐을 제거하고 내용물을 하수구에 버리시려는 분들은 구멍이 막힐 수 있으니 절대하지 마세요.







반응형

'Life > Info'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세먼지 마스크 고르는 법  (0) 2019.03.26
짜조와 넴의 차이  (0) 2019.02.25
미쉐린 가이드(Michelin Guide)에 대해 알아보자  (0) 2019.02.19
고장난 보조배터리 처리방법  (0) 2018.12.21
형광등 버리는 법  (0) 2018.12.20
건전지 버리는 법  (0) 2018.12.19
찬송가 무료듣기 꿀팁  (0) 2018.10.17
댓글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