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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가정이라면 어린 시절 할머니나 할아버지, 나이가 좀 차서 성인이 되면 아버지나 어머니 환갑이나 칠순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예전부터 환갑이나 칠순을 맞이하게 되면 장수하셨다고 축하는 의미로 온가족들이 모여서 잔치를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평균 수명이 길어진 현대에는 환갑이어도 아직 정정하신 분들이 많은데요.
 
규모는 좀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환갑이나 칠순을 특별하게 지내려는 모습들은 변함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칠순이나 환갑만큼 많이 사용하지는 않지만 고희, 회갑이라는 말도 가끔 들어보셨을 겁니다. 칠순, 팔순 이런 식으로 숫자가 들어가는 표현이 아니라서 헷갈릴 수 있는데요. 이 단어와 나이 계산법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가장 많이 쓰이는 환갑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환갑은 만 60세 되는 생일을 의미합니다. 동아시아에서는 육십갑자로 해를 셌기 때문에 60년에 한 번씩 새로운 해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 육십갑자를 한번 도는 동안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환갑이 큰 의미가 있었는데 1960년대만 하더라도 평균 수명이 53세였다고 합니다.
 
그 다음으로 회갑입니다. 회갑은 왠지 환갑과 다른 나이를 뜻할 법도 싶은데 환갑의 다른 표현 중 하나입니다. 회갑의 회자가 돌아올 회자이기 때문에 육십갑자가 다시 돌아왔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환갑의 환자도 마찬가지로 돌아올 환자 입니다.
 
칠순은 가장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숫자 칠을 뜻하는 한자와 열 번을 뜻하는 순자가 합해져 70세를 뜻하는 단어가 됩니다. 즉 70세가 되는 생일을 의미합니다. 이전 환갑의 의미가 최근에는 칠순 쪽으로 옮겨오는 추세이며 본격적인 노년기로 판단하게 되는 나이입니다. 팔순에서도 동일한 순자를 사용해 80세를 뜻하는 단어가 됩니다.
 
고희는 칠순의 다른 말입니다. 옛 고 자와 드물 희 자가 만나 드문 나이라는 뜻인데 과거에는 평균수명이 70세인 노인이 현대보다 많이 드물었기 때문에 70세를 고희라는 단어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그럼 환갑(회갑), 칠순(고희) 계산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환갑은 태어난 년도와 뒷자리가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만약 2023년을 기준으로 보면 60을 뺀 1963년생들이 맞이하는 생일이 바로 환갑입니다.
 
올해 기준으로 칠순을 구하려면 태어난 년도에 -70을 하고 거기에  +1을 해주신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마찬가지로 2023년을 기준으로 70을 먼저 빼면 1953년인데 여기서 +1을 더해 주시면 1954년이 됩니다. 바로 1954년생이 올해 맞이하는 생일이 바로 칠순입니다.
 
이번에는 1955년생을 기준으로 환갑과 칠순의 해를 구해보겠습니다.
 
1955년에 60을 더하면 2015년입니다. 바로 2015년 생일이 1955년생의 환갑입니다.
1955년에 70을 더하면 2025년입니다. 여기서 -1을 하면 2024년입니다. 바로 2024년 생일이 1955년생의 칠순입니다.
 
지금까지 칠순, 고희, 환갑, 회갑의 뜻과 계산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 글이 부모님이나 조부모님들 생신 체크해 계획 짜시는데 도움이 조금이나마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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