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USB 타입에 대해 알아보자

전자기기를 사용하다 보면 저마다 다른 USB 타입 때문에 애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경우를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다양한 USB 타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USB(Universal Serial Bus)는 원래 주로 다른 데이터 입출력 단자에 연결하여 이용하는 주변 기기들을 좀 더 쉽게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자입니다. USB가 나오기 전 기존 포트들은 다양한 단점이 있었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USB가 개발되었습니다. 인텔에서 1996년 최초로 USB를 발표했고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1990년대 말~2000년대 사이 보급이 시작됐습니다. 최근 주변기기 연결 인터페이스의 대부분은 USB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USB Type A 3.0

일반적으로 PC기기나 외장하드, 노트북들에 사용하는 USB는 Type A에 해당합니다. 국내에서는 2010년대 USB 전송 속도 이슈로 2.0이나 3.0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 이 때 일반 사용자가 관심 가지던 타입은 전부 USB Type A 로 보시면 됩니다.

 

Type A, B, C는 규격 차이를 말할 때 사용되고 2.0이나 3.0은 속도 차이를 표현한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Standard USB Type B

USB Type B는 다른 타입들에 비해 좀 더 많이 복잡합니다. USB Type B는 스탠다드, 미니, 마이크로 타입 3가지로 나뉩니다. 스탠다드 타입은 프린터나 복합기를 사용할 때 자주 볼 수 있고 미니 타입은 좀 오래된 디지털 카메라나 지금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 ODD(외장 DVD 플레이어 등) 종류에서 찾아 보실 수 있습니다.

Micro USB Type B

마이크로 Micro USB Type B는 우리가 그동안 휴대폰 충전할 때 많이 봤던 타입입니다. 마이크로 5핀이라고 불리는 마이크로 USB Type B는 소형 휴대기기에 쓰이는데 대부분의 스마트폰 충전이나 디지털 카메라 충전 시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USB 버전이 2.0에서 3.0으로 변경되는 비슷한 시기에 이 Micro USB Type B를 대체하는 USB Type C 에 대한 이슈도 같이 발생하면서 많은 사용자들에 USB 3.0과 USB Type C에 대해 혼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USB Type C

USB Type C는 기존 USB와 전혀 다른 새로운 커넥터 규격의 단자가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존의 Micro USB Type B과는 다르게 USB Type C는 위아래 구분이 없기 때문에 폰과 커넥터 연결 시 상당히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존 타입은 사용 시 불편함 뿐만 아니라 연결 시 거꾸로 넣다가 단자를 망가뜨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USB Type C를 이용하면 그럴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대부분의 출시 폰들이 USB Type C를 지원하고 있고 별도 규격을 사용하기를 선호하는 애플도 아이패드 같은 주력 기기에는 Type C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Apple 라이트닝 케이블

아이폰의 경우 USB Type C와 같이 어느 방향으로 꽂아도 문제 없는 애플 라이트닝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지만 USB Type C는 애플의 라이트닝보다도 안정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낡은 스마트폰을 처분하고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입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Micro Type B에서 Type C로 바뀌거나 애플 라이트닝 케이블로 바꿔서 사용하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여유분의 케이블을 구매하실 때 먼저 전자기기의 USB 타입을 한 번 확인해보시고 구매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