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와 사고, 재난의 차이는?

뉴스를 보다보면 끔찍한 일이 일어났을 때 참사나 사고, 재난 같은 단어를 사용해 보도를 하곤 합니다. 이러한 슬픈 사건들은 우리에게 크고 작은 상처를 남기기도 하는데요. 단어 하나의 차이로 때로는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수도 더 큰 아픔을 안겨줄 수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사고, 참사, 재난의 차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사고

사고는 뜻밖에 일어난 불행한 일을 뜻합니다. 대개 우연히 일어나거나 불완전한 안전 조치, 계획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교통 사고나 공장에서의 장비 오작동으로 부상을 당하는 것 등 사람이 피해를 입을 경우에 많이 사용합니다. 사실 혼전임신이나 귀한 물건을 망가트릴 때도 사고를 쳤다는 말로 표현하기 때문에 비교적 가벼운 의미로 사용하는 단어로 볼 수 있습니다.

참사

참사는 비참하고 끔찍한 일을 일컫습니다. 비교적 규모가 크고 치명적인 사고로 자연 재해나 건물이 무너지는 등 많은 사람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대부분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정신적으로 크게 타격을 주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해외에서는 축구 경기장에 사람이 가득 몰려 건물이 무너지거나 비행기가 폭발했던 사고를 참사로 표현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지하철 화재 사건이나 세월호 침몰, 이태원 압사 사고를 참사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고보다 참사가 더 규모가 크고 치명적인 일을 지칭합니다. 스포츠계에서도 엄청나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을 때 참사라고 표현하곤 합니다.

 

재난

뜻밖에 일어난 재앙과 고난을 재난이라고 표현합니다. 법에서는 국민의 생명, 신체, 재산과 국가 전체에 피해를 주거나 줄 수 있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자연 재해가 가장 많은 경우인데 홍수·호우·강풍·태풍·풍랑·해일·대설·낙뢰·가뭄·지진·황사 같은 재해들로 넓은 지역이 피해를 받거나 사람들이 많이 죽을 경우에 재난으로 표현합니다. 사회적인 재난으로는 전염병으로 인한 피해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았던 코로나 19를 같은 전세계적인 전염병을 재난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재난은 국가나 지역의 복구 능력을 벗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세계에서 재난 관리 및 구호 활동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참사보다는 좀 더 큰 규모의 사회, 경제적 손실이 막대하고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를 뜻합니다.

 

정리하자면 사고, 참사, 재난은 크기와 영향력, 심각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보통 재난이 가장 큰 규모로 많은 사람들과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손실이 큽니다. 참사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지만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그 사고로 인해 큰 정신적인 고통을 경험할 정도로 매우 심각하고 비극적인 상황에 사용합니다. 사고는 상대적으로 더 작은 규모이고 주로 개인 혹은 소수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사고나 참사, 재난 모두 개인으로 볼 때는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고 그 영향력은 사람들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그 어느 하나 가볍게 봐서는 안됩니다.

 

자연 재해로 인한 재난이나 참사들은 우리가 막을 수 없겠지만 인재로 표현되는 재난이나 참사 같은 일들은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사회적으로도 이러한 사고들을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해 위기상황 시 매뉴얼 구축와 안전 관리 점검 등을 꾸준히 해나가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