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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이 무더위가 극성인 여름날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은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해줍니다. 더불어 콜드브루도 여름이면 인기 많은 메뉴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비슷해보이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콜드브루. 도대체 어떤 차이가 있길래 다른 메뉴로 구분하고 있는걸까요? 이번엔 콜드브루와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차이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콜드 브루(Cold Brew)는 이름 그대로 차가운 물에 추출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찬물에는 커피가 빠르게 우러나오지 않기 때문에 점적식은 8시간 이상, 침출식은 12~24시간 이상의 긴 시간동안 커피를 추출해냅니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한번 만들어놓으면 보관기간이 길고 시간이 지날수록 풍미가 숙성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Ice Americano) 역시 이름 그대로 아메리카노에 얼음을 넣은 커피입니다. 아메리카노는 이탈리아어로 'Caffè Americano' 뜻은 'American coffee'인데 미국식 커피가 유럽식 커피에 비해 옅은 농도이기 때문에 미국식 커피 스타일을 표현하는 단어가 됐다고 합니다.

사실 미국인들은 아메리카노보다 카페라떼를 더 즐긴다고는 하지만 여하튼 이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 물을 희석시켜 만든 커피이고 에스프레소는 곱게 간 원두에 고온 고압의 물을 투과시켜 추출한 커피입니다. 정리하자면 곱게 간 원두에 고온 고압의 물을 투과시켜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얼음과 물로 희석시킨 커피가 아이스 아메리카노인 것입니다.

이처럼 추출 방식이 찬물에 오랜 시간 담가뒀다가 추출하는 방식고온 고압의 물을 짧은 시간에 투과시켜 추출하는 방식으로 전혀 다르기 때문에 여러가지 차이도 가지고 있습니다.

콜드 브루는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차가운 물에 장시간 원두를 우려내 추출한 원액을 베이스로 하는 커피이기 때문에 아메리카노보다는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카페인 함량도 아메리카노보다 콜드 브루가 더 많은 편입니다. 카페인은 물에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성분이 높아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추출 시간이 긴 콜드 브루의 카페인 양이 더 많다고 합니다. 콜드 브루의 평균 카페인 함량은 아메리카노의 평균 카페인 함량보다 1.5배정도 많습니다.

맛에도 차이가 납니다. 콜드 브루는 아메리카노보다 쓴맛이 적고 풍미가 부드러운 편입니다. 커피는 열에 오래 가열될수록 산성 성분들이 발달해 쓴맛과 톡 쏘는 신맛이 강해지기 때문에 아메리카노는 콜드 브루보다 더 쓴맛과 산미가 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콜드 브루는 비교적 산도가 낮기 때문에 위가 민감하거나 속이 쓰렸던 사람들은 아메리카노보다 콜드 브루가 나을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속이 쓰린 경우 아예 커피를 마시지 않는게 좋겠죠?

여름이 되면 더욱더 소비량이 많아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콜드브루. 커피가 몸에 좋은 항산화 물질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카페인 중독을 생각한다면 과다 섭취는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건강한 몸을 지켜내는 선에서 다양하게 커피를 즐기시는 여러분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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