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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를 사려고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한 가구가 KC 마크를 받았다는 글을 보고 어떤 의미인지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KC 마크는 국가통합인증마크(Korea Certification Mark)는 줄여서 KC Mark라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안전·보건·환경·품질 등 다양한 분야별 '제품 안전'을 보장하는 단일화한 인증 마크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총 70여개의 법정의무인증제도가 있는데 '제품 안전'이라는 똑같은 목적이더라도, 지식경제부·환경부·노동부 등 부처마다 인증마크가 달라 중복해서 인증받아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과 비용이 낭비되는 것은 물론이고, 국가간 거래에 있어 상호 인증이 되지 않아 재 인증을 받아야 하는 등 국제 신뢰도 저하와 국부 유출의 문제를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2011년 1월부터 13개 법정의무인증마크를 국가통합인증마크 하나로 통합하였습니다. K와 C를 하나로 연결하여 국제적 통합성을 강조하고, 워드타입을 심벌형태로 형상화하여 인증마크로서의 속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런 국가통합인증마크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선진국에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에서는 1993년부터 안전·환경 및 소비자 보호와 관련된 강제 인증을 CE로 통합해 사용하고 있고 일본의 경우 2003년부터 전기제품·공산품 등에 대해 PS마크(제품안전마크)로 단일화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도 WTO 가입 이후 국내 제품(CCEE)과 수입 제품(CCIB)에 달리 적용하던 강제인증제도를 2002년부터 CCC제도로 통합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국가통합인증마크를 2009년 7월 1일 지식경제부에서 우선 도입하고, 2011년 1월1일 부터는 환경부·방통위 등 8개 전 부처로 확대 실시했습니다. 말 그대로 강제인증마크기 때문에 한국에서 정식출시 하는 제품들은 반드시 받아야 하는 마크입니다. 따라서 이 마크가 없으면 한국에 정식출시 되지 않은 물건이라는 말이 됩니다.
대부분의 글로벌 대기업 제품들은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국가 등 인건비가 싼 국가에 생산기지를 두고 여기에서 만들어진 제품을 전세계로 수출하는 방식의 공급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품의 후면이나 밑면에 한국의 KC마크를 포함하여 유럽, 일본, 중국 등의 법정인증마크가 줄줄이 찍혀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안전 보증이 필요한 제품을 살 때는 KC 마크가 제대로 찍혀있는지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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