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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마트에서 사오는 두부나 근처 두부집에서 사오는 두부를 보면 꼭 플라스틱 팩에 물을 담궈져 있습니다. 하지만 어릴적 종치며 오는 아저씨들이 팔던 두부를 보면 뜨끈하긴 하지만 물속에 보관되어 있지는 않던 기억이 있는데요.

 

대체 왜 플라스틱 용기에 포장되어 있는 두부에는 물이 담겨져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알아보니 충전수라고 부르는 이 물은 부드러운 두부가 깨지지 않도록 담아놓는 용도였습니다. 플라스틱 용기에 물을 넣어서 이동 시 보냉효과와 함께 물이 충격을 흡수해 깨지지 않게 하기 위한 목적인 것이죠.

 

이 물은 깨끗하게 정수한 먹는 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두부가 고단백 식품이다보니 물에 담궈두면 단백질이나 영양소가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그 상태로 상온에 보관되게 되면 물 속에 미생물이 생길 수도 있다는 말이죠. 냉장 보관된 경우는 그렇지 않겠지만 굳이 미생물이 있을 수도 있는 충전수를 먹을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봉 후에는 찬물에 두부를 한번 헹궈준 뒤 사용해주는 것이 좋고 구입 시에는 충전수(두붓물) 색깔이 뿌옇고 거품이 있거나 흔들었을 때 물이 탁한 것은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개봉 후 두부를 보관할 때 역시 물에 담궈서 보관하는게 좋은데 만약 물없이 그냥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할 경우 2~3일이 지난 후부터는 두부가 점점 노랗게 변하면서 썩어 갑니다. 산소랑 접촉하면서 바로 부패가 시작되기 때문인데요.

 

두부를 오래 보관해야 하는 경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소금물에 담가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냥 물에 담궈 놓는 것보다는 깨끗하게 정수된 물에 소금을 약간 넣어 두부가 찰 정도로 담궈주면 세균 번식도 억제해줄 수 있고 두부가 단단해지면서 신선도 유지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하루나 이틀에 한번씩 깨끗한 물로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최대 열흘 정도는 냉장보관으로도 신선한 두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열흘이 지난 유통기한 이후에도 두부를 보관해야 하실 경우에는 냉동실에 얼려두시는게 좋습니다. 

 

중국의 추운 산간지방에서 두부를 오랫동안 보관하기 위해서 두부를 얼렸다고 하는데요. 동두부라고 부르기도 하는 이 언두부는 다시 사용하기 위해서는 물에서 해동을 한 뒤 두부를 꾹 눌러 물을 빼준 뒤 사용해주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 단백질이 응축되어 표면에 구멍이 생기는데 그만큼 양념을 잘 흡수해 맛이 더 좋다고 합니다. 양념을 잘 흡수하기 때문에 평소보다는 간을 좀 약하게 해주는 게 좋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두부를 물에 담궈 놓는 이유와 보관법까지 한번 알아봤습니다. 여러모로 우리 몸에 좋다는 두부~ 올바른 보관법으로 항상 신선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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